경제이야기

[경제이야기] 나는 어떻게 자본금을 모으게 되었는가?[feat. 참으로 재미없게 살았다.]

자칭개미 2021. 4. 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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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어떻게 자본금을 모았는지 이야기를 해 볼려고 한다. 나는 2012년도 1월에 입사를 했다. 그때 월급을 보니 실지급액 2백만원이더라.

내가 이렇게 적게 받았나?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고 하더니 정말 2백만원 받았더라. ㅋㅋㅋ

이러니 친구들이 돈이 적다고 했구나. 19년부터 실지급액이 3백만원 정도 되었다. 계산하기 편하게 10년동안 300만원씩 모으면 3억이 되어야 된다.

그러면 나는 3억원이 있는가?

없다.ㅋㅋㅋ 나는 약간 짠돌이와 알뜰하기도 한데 300백만원을 모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3억의 절반 이상은 월급으로 모았다. 이제 부터 내가 어떻게 그 돈을 모았는지 이야기를 해 보겠다.

1. 연애를 안 했다.

나는 꼴에 눈이 높았는 것 같다. 어느 TV를 보니 어떤 남자가 이야기를 하던데

친구 왈 : 좋은 여자를 많이 놓쳤다. 어릴때는 feel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인상을 정말 중요시 여겼는데 그 feel로 인해서 아까운 여자를 많이 놓쳤다

나도 그 인터뷰 내용을 보고 급 공감을 했다. 첫인상을 정말 중요시 하고 첫인상으로 판단을 거의 했다. 그리고 조금 호감이 가면 조금 들이대다가 상대방도 조금만 싫은 티를 내면 ‘댔다 머’ 하고 급 포기

연애도 많이 못 한 놈이 왜 이렇게 눈이 높은지. 여자를 많이 안 만나보니 연애 기술도 없고 정말 마음에 든 사람이 있으면 급하게 진행했고 흥분도 하여 급급 놓치기도 했다.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갔다.ㅋㅋㅋ 맞다. 결론은 연애를 안 하니 자동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거의 90%는 저축한 것 같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연애를 많이 해야된다. 내가 지금도 후회하는 것이 많은 사람을 못 만났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 모으고 싶다고 할지라고 연애하면서 돈 모으길 바란다.

2. 기숙사에 살기

다행히 회사에 기숙사가 있어서 그곳에 살았다. 월에 3만원이 기숙사 비용이다. 두명이 같이 잤다. 그리고 32살인가 33살까지 기숙사를 생활했다. 내가 그 때 아마 최고 고령자였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웠다. 나이도 많은데 그곳에 계속 있었다고 생각하니.

34살인가 그때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서 자주 만나기 위해 기숙사를 나왔다.

32살 전까지 기숙사에 박혀 있으니 자연히 연애도 못 한 것 같다.

나가서 살았으면 달라졌을까? 아니다. 나는 연애 못하는 성격이지 기숙사 산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요즘 신입사원들 보면 기숙사보다는 오피스텔을 입사하자 말자 계약하더라. 역시 젊었을 때는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좋타고 본다.

결론은 나는 기숙사에 살면서 돈을 모았다.

3. 차를 늦게 샀다.

33살까지 뚜벅이 생활을 하였다. 회사 출퇴근 버스가 있어서 굳이 자차가 필요 없었다. 그리고 연애 사업도 안 하니 차가 필요 없었다.

그런데 큰 돈을 가지고 있으니 자꾸 옆에서 돈 빌려 돌라고 한다. 돈이 없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현금이 차 살 돈 보다 더 많이 있긴 했지만 자꾸 빌려 돌라는 소리에 차를 샀다. 그 이후에는 누가 돈을 빌려돌라고 하면 차 할부 안 끝났다고 하면서 돈 없다고 했다.

이전에 말한 ‘소나타’를 샀다 일시불로
처음에는 잘 이용하지 않았지만 와이프 만나고 많이 활용하였다. 역시 연애 하기 위해선 차가 필요하다.

결론은 차를 늦게 사서 돈을 모았다.

4. 꼬박꼬박 적금을 했다.

6개월 정기적금을 했다. 6개월 마다 새마을금고에 가서 6개월간 넣은 정기적금을 6개월 예금으로 돌리고 다른 통장하나 더 만들어서 정기적금을 했다. 제2금융권에서 3천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준다고 해서 새마을금고에 갔다.

통장이 많아지고 6개월마다 새마을금고에 가니 은행직원들과 친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6개월마다 치약, 삼푸 등등 사은품을 받았다.

어느 한날 사은품 없냐고 하니 벌써 다 떨어졌다고 했다. 다음주에 들리면 사은품 챙겨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주 가서 사은품을 챙긴다. 그때 은행 VIP가 된 느낌이였다.

6개월 마다 은행 가는 일이 즐거웠다. 사은품도 받고 통장도 늘고

그 기쁨으로 꼬박꼬박 적금을 했고 그 돈을 모았다.

4가지로 내가 여태것 돈을 모았는 방법 같다. 원래 짠돌이라서 먹는 것에 돈도 잘 안 썼고 입는 것에도 돈을 많이 안 썼다. 회사에서 득을 좀 많이 본 것 같다

그러나 해외여행은 가고 싶어서 돈 모아서 터키, 일본, 미국 등등은 갔다.

나의 20대와 30대 중반까지 후회되는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만큼 돈을 모았으며 그 돈으로 미국주식으로 배당도 받으니 참 잘 살았다고 생각이든다.

나는 이렇게 돈을 모았지만 나보다 젊은 사람들에겐 추천은 안 해주고 싶다. 나이 어릴때는 놀아야 된다. 취업했으면 돈도 써보고 해야된다. 나는 그러지 못 했다. 너무 흥청망청 쓰지 말고 계획을 세워 살아보면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알아주길 바란다.

내가 쉽게 돈을 모은것 같은가? 나는 누구의 도움도 못받고 혼자 이 자산을 이루었다 일반 직장인이(근데 내보다 돈 많이 버는 사람 많다)

20대 30대 그 젊고 아름다운 시절 나는 혼자 보냈다. 얼마나 외로웠으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였다. 지금이야 이렇게 “그때 그랬지”하고 웃으면서 블로그를 쓰지만 스트레스는 있었다는 것을 꼭 알아주길 바란다.

내 글을 보고 나처럼 자본금을 모을 수 있지만 추천은 안 해주나 대신 꼭 미국주식 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싶다.(차와 예금은 좋음)

그것도 어릴때 부터 미국주식 배당주 적립식 투자를 했으면 더욱더 부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것도 월배당으로

월급은 다 배당주 투자를 하고 배당으로 생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나는 어릴때 이런 것을 몰랐다. 자본주의에 대해 문외한이였으므로. 경제 공부도 필수인것 같다.

지금 내가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라고 하면 나는 바로 미국주식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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