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근래에 어머니께서 주식계좌 좀 만들어 돌라고 하셨다. 아마 티비에서 전원주 아주머니의 주식투자 성공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하실려고 한 것 같다. 계좌는 누나가 만들었고 삼성전자 주식을 살 거라고 했다. 82,000원 삼성전자를 매수를 하길래 나는 다 하지말고 맥쿼리인프라를 반 정도는 넣어라고 했는데 7:3으로 맥쿼리인프라가 3정도 밖에 안 넣었다.

어제 집에 오니 맥쿼리인프라 배당통지서를 받았다. 아마도 어머니도 받으셨을것 같다. 투자금액의 5%의 절반인 2%정도가 배당을 받으실 것 같다.
오늘 한번 연락을 해봐야겠다. 배당을 받으시니 어떠신지. 그러나 삼성전자는 마이너스가 조금 된다고 한다. 그마나 다행이다. 어머니께서 계좌로 종목을 사고 팔고를 못하시니 그냥 가지고 있으셔서. 아마도 자식들이 팔라고 말 안하면 계속 가지고 가지실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키포인트는 어머니는 주식을 도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였다.
동네에 주식을 하신분이 있으셨는데 크게 말아먹어서 그것이 소문이 나니 주식은 도박이라고 생각하셔서 절대로 안 하셨는데 주위(방송에 특히 문제)에서 너도나도 주식성공이야기를 들으시니 하고 싶어하시더라.
그러나 나는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식이 왜 도박이 아닌지 나의 생각을 한번 정리 해 봐야겠다.
1. 상대의 패를 볼 수 있다.
도박은 상대의 패를 볼 수 없다. 친구들과 고스톱과 땡을 해보면 정말 상대방의 패를 보면 이길 확률 높다. 만약 나보다 상대방 패가 좋으면 죽으면 되고 그리고 상대방이 좋은 패를 가지고 있어서 베팅을 더 높이면 나는 안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이길 확률이 높아지므로 자연히 도박에서 억만장자가 발생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상대방 패를 볼 수 없고 속임수를 안 쓰는 이상 이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주식은 어떠한가? 기업에서 내부이슈 같은 것은 공시를 통해서 공개를 한다. 일부는 못 할 수 있지만 법 테두리에 한해서는 꼭 공시를 해야된다.
그리고 모든 애널리스트가 회사에 방문을 할 수 있다. 그 애널리스트는 회사에 방문을 해서 그것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한다.(일부 애널리스트는 그냥 회사에서 주는 자료를 가지고 보고서를 작성하지만 올바른 애널들은 그 회사에서 주는 자료를 분석한다) 그러나 일부 애널은 회사의 위탁을 받아서 좋은쪽의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부분은 우리가 보고서를 보고 다시 한번 확인 하고 검토를 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 회사 매출이 늘어나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차로 따지면 길가다가 늘어나는 차종 브랜드와 모델명을 확인 할 수 있고 마트에서 어떤 제품이 잘 팔리는지 알 수 있고 인터넷에서 이 제품을 샀다고 자랑글을 보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미래에 어떤 기술이 발전 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도 있다.
도박은 상대방의 패를 확인 할 수 없지만 주식분야에서 상대방(회사)은 확인을 할 수 있다.

2.겜 값이 주어진다.
도박을 하면 겜 값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부 내가 돈 많이 벌었으니 불쌍해서 겜 값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건 정해진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주식은 배당이라는 것을 준다. 안 주는 회사도 있다. 그러나 이런 회사는 좋은 회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 아마존 & 버크셔해셔웨이는 배당 안주는 회사이니 좋은 회사가 아니네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들 알게지만 이 회사는 배당주는 대신 그 돈으로 투자를 해서 기업의 이익을 높이는 정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도박은 겜 값을 줘도 그만 안 줘도 그만이지만 주식은 배당을 준다.

3. 게임 기한이 없다.
도박은 한 판하면 승부가 나누어진다. 그래서 짧다. 그 짧은 시간에 승부가 나니 허망하기만 하다.
그러나 주식은 내가 팔지 않은 이상 게임 기한은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그럼 회사가 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게임 기한이 없느냐 말 할 수 있다. 잘 봐야 된다.
“왜 망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가”
이게 답이다. 잘 나가고 있는 회사가 엄청나게 많은데 왜 망하는 회사에 투자를 해서 게임 기한을 없애는가? 그것은 주식이라는 게임에 승부를 잘 못 걸었는 것이다.
도박은 기한이 있지만 주식은 나의 의사에 결정에 의해서 게임이 종료된다.

4. 돈 버는 주체가 다르다.
도박은 돈 버는 사람이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우스 운영자라고 생각을 한다. 개인이 도박에서 성공하는 것이 힘들다. 한번 성공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하면 돈을 잃게 되는 구조라고 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길 확률이 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식은 하우스(증권사)도 돈을 벌지만 개인도 돈을 벌 수 있다. 주식이라는 그라운드(종목)에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사람은 돈을 벌지만 그 그라운드(종목)에서 돈을 잃은 사람은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돈 잃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들로 채워져서 나간다. 그것이 주식이다 .그래서 주식은 돈을 개인이 벌 수 있고 기관이 될 수 있고 경영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주식은 도박과 차이점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공통점도 많은 부분이 있다. 돈을 버는 행위, 돈을 잃은 사람 발생, 중독 등등 공통점도 많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주식은 돌고 돈다. 주가가 하늘로 올라갈 때도 있고 바닥으로 기어 갈때도 있다. 그래서 계속 살아남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것이다. 조정장이나 활장에서 살아남아야 돈을 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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