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돈을 얼마나 아껴쓰고 있는가? 어제 유튜브 하나를 봤다. ‘강과장’이라는 분의 유튜브인데 참 부럽더라. 돈 많이 안 쓰는 일상을 공유해서 벌써 25만명 유튜브라니 허허 부럽다.
강과장보다 내가 돈을 더 잘 안 쓸 자신이 있는데 나도 유튜브라도 해야되나 생각이 든다.

2.
나는 20대~30대 초반까지 정말 돈을 안 썼다. 이전에도 말을 했지만 연애도 안 하다가보니 돈을 정말 안 썼다. 거의 3개월동안 한푼도 안 쓴 것도 있었다.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 마시고(현재는 맥주를 자주 마심) 해서 자본금을 모은 것이 ‘강과장’ 유튜브를 보면서 생각이 났다.
3.
돈을 안 쓰는 남자가 결혼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많이 싸운다. 우리 부부는 거의 100% 돈 때문에 싸운다. 거의 내가 일방적으로 훈수라고 해야되나 그냥 잔소리를 와이프에게 한다. 매주 택배가 오니 머라고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잔소리가 늘어나니 현재 와이프는 몰래 쇼핑을 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하더라.ㅋㅋㅋ 그 마음이 이해가 간다. 만약에 그것이 내 눈에 걸리면 또 잔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이다.
4.
와이프와 어제 막창 먹다가 대화를 나누었다. 막창 먹다가 보니 이전에 막창집 갔던 곳 사장은 연애를 잘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그집 사장이 처제의 친구의 남자친구라서 그냥 생각이 나서 물어봤다. 헤어졌다고 하더라. 헤어진 이유가 여자 생일날에 양키캔들을 선물을 해서 헤어졌다라고 하더라.ㅋㅋㅋ 물론 양키캔들로 인하여 헤어진 것은 아니고 남자가 쫌 짠돌이라서 여자에게 돈을 너무나 안 쓰고 여자가 사랑받는 느낌을 못 받는 것 같아서 헤어졌다라고 했다.

5.
나는 남자쪽의 편을 들었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와이프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양키캔들이 머냐고 하더라’ 이렇게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는 정말 다르다. 와이프에게 나는 현재 짠돌이였지만 연애 당시에는 돈을 잘 쓰는 남자로 봤다라고 했다. 이유는 쫌 비싼 거제도 펜션을 잡고 여행을 가서였다. ㅋㅋㅋ웃겼다. 나는 그때 사이가 안 좋아서 기분을 풀려고 갔는데 그것을 보고 플렉스 한 남자라고 보다니 ㅋㅋ
그것을 통해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었다니 현타가 조금 왔다.
6.
돈을 버는 것은 버는 돈보다 적게 쓰고 남으면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돈을 벌고 싶어서 아끼고 아끼는 놈이 되었지만 모든 사람이 아끼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우리 와이프는 나에게 말을 한다. 자신은 과소비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다른 여자를 못 만나봐서 이렇게 말하는데 가방, 화장품 등등 고가품을 사서 소비하는 것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더 말하고 싶지만 더 말하면 싸우게 되기 때문에 넘어간다.

7.
요즘 와이프는 아이제품 산다고 매주 3개 ~ 5개 택배를 시킨다. 휴 ~ 한숨이 나오지만 그냥 넘어간다. 이게 가정의 평화이다. 이 소비를 막고 싶지만 막으면 또 화가 돌아오니ㅜㅜ참으로 걱정이다. 방법은 없다. 소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돈은 천천히 벌어야 되는데 급발진을 하면 그것이 되돌아오더라. 그래서 오늘 6% 수익을 보고 있는 삼성물산을 팔려고 한다. 8월 하락장을 대비 하기 위해서이다. 7월에 지수가 많이 떨어졌었을때 삼성물산과 엠투아이에 들어갔는데 삼성물산만 6%이고 엠투아이는 -1.6%이다. 현금을 확보해야되는데 어서 빨리 엠투아이가 올랐으면 한다.
8.
여자는 쇼핑을 해야되는 동물이다. 쇼핑을 하는 동물이라서 좋은 물건 좋은 것을 잘 안다. 우리 와이프도 그렇게 쇼핑을 하다가 보면 여자의 본능을 잘 키워서 좋은 종목을 잘 선별했으면 한다.
결론은 검소한 와이프를 둔 강과장이 부럽다.